1972년 박정희대통령은 전중윤 삼양 명예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축산입국에 대하여 설명하고 아무도 생각지 못하였던 대관령 땅을 국가에서 50년간 1년에 평당 100원을 받고 장기 임대가 가능하도록 조치하였다 . 박정희 대통령의 도움으로 국유지를 거의 무상으로 임대한 전 중윤회장은 1973년부터 대관령목장 조성을 하기 시작한 것이 국내 최초의 기업농이 발원이 된 것이다. 집집마다 소 한두마리 사육하던 부업농이 단기간에 전업농도 아닌 기업농이 된 것은 국내 축산의 변곡점을 그은 것으로 생각되며 오늘의 축산업의 지향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. 물론 축산업에 있어서 기업농이 최선의 선택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그 당시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취업 할 수 있는 유일한 현장이 준비단계에 있던 에버랜드와 대관령 목장이었던 것이다. 대관령목장은 해발 850 ~ 1,400m의 강원도 대관령일대에 600여 만평의 광활한 초지를 구성하여 젖소와 육우,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동양 최대의 산지형 목장으로 『 산은 단백질원 』임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기 때문이다. 그러나 현 시대의 시각으로 보면 산지 축산을 통하여 얻는 수익보다는 600만평의 자연림으로서 유지가 되었다면 그 경제적 가치는 훨씬 더 크고 정서적으로 국민에게 더 큰 자긍심을 주었을 것임 또한 틀림없다. 나는 이러한 의미에서 헐벗고 굶주린 국민들을 위하여 영세하기 짝이 없던 국내 축산을 축산업이라는 의미로 변화시킨 국가 지도자의 안목과 학문적으로 안정시킨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설립자인 고 유석창 박사의 혜안을 높이 생각한다. 무릇 복있는 국민은 좋은 지도자를 만나며 혜안이 있는 좋은 지도자라도 눈앞에 그 국민이 굶주린 다면 그 먹거리를 먼저 해결하면서 지향점을 잡아주는 것이 올바는 지도자의 상이라고 생각하며 축산인의 한 사람으로 고 박정희 대통령과 전중윤 회장에 그 영광을 돌린다. 바이엘동물약품주식회사 대표이사 김 영석 ** 대관령목장의 설립배경은 지금은 고인이되셨지만 전 중윤 회장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청취한 대학 교수의 말씀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임으로 밝힌다. |